박현우 감독이 이끄는 여수공업고등학교(이하 여수공고)는 27일(토) 강원도 춘천역 앞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개인전 각 체급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경장급(70kg이하), 청장급(80kg이하), 용장급(85kg이하), 역사급(100kg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올 시즌 증평인삼배대회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여수공고는 이번 대회서 개인전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고등부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경장급(70kg이하) 이희현이다. 올 시즌 첫 개인전 결승에 오른 이희현은 상대에게 먼저 한판을 내줬지만, 이내 두 판을 가져와 2-1로 승리했다.
이희현의 우승 바통은 청장급(80kg이하) 문현우가 이어 받았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김하민(문창고)을 제압한 문현우는 결승에서 상대에게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승리했다.
용장급(85kg이하)에서는 김태하가 라이벌 최정훈(송곡고)과 맞붙었다. 이미 올 시즌 용장급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선수는 그 당시 김태하가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었다. 오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김태하는 결승전 시작과 함께 최정훈을 밀어붙였고, 들배지기로 두 판으로 완승을 거뒀다.
역사급(100kg이하)에서는 고등학교 입학 후 첫 결승에 오른 유정훈이 같은 학교 선배 박성진을 제압하고 첫 결승 진출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송곡고등학교가 경남정보고등학교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서 송곡고등학교는 선수권대회, 전국시도대항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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