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K 천적' 장민재, 5이닝 2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7 20: 02

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SK 킬러 면모를 다시 한 번 이어갔다. 
장민재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전까지 올해 SK를 상대로 4경기(3선발) 3승 평균자책점 1.17로 절대 강세를 보였던 장민재는 이날도 '비룡 천적' 면모를 재확인했다. 
1회 시작부터 1~2번 박승욱과 박재상을 낮은 직구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장민재는 최정에게 볼넷, 정의윤에게 중전 안타를 주며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정권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에는 선두 헥터 고메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5-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민식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성현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관리를 뽐냈다. 3회에는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 박재상을 1루 땅볼, 최정을 3루 파울플라이로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 첫 타자 정의윤을 상대할 때는 SK 측으로부터 로진백 문제로 어필을 받았다. 하지만 장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의윤을 3루 땅볼, 박정권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5회에는 김강민에게 우중간 2루타르 맞은 뒤 김민식에게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김민식의 주루사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벌었다. 박승욱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마쳤다. 
11-2로 크게 리드한 6회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민재의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42개, 볼 30개. 직구(5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6개) 커브(6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