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임준혁이 한화 킬러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준혁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17일 광주 한화전부터 상대전적 5연승을 달리며 천적으로 군림한 임준혁이지만, 오히려 SK 이적 후 최악의 투구로 뭇매를 맞았다.
1회 시작부터 불안했다. 1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김회성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태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를 2루 땅볼 처리했지만 양성우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회에만 4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에도 선두 장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임준혁은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40개에 불과했다.
임준혁이 내려간 뒤 구원으로 박정배가 올라왔지만 김회성에게 좌전 적시타, 로사리오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임준혁의 실점도 6점으로 더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7.42에서 8.81로 크게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