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김지용, 머리 복잡한 시기...스스로 이겨낼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7 16: 01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최근 고전하고 있는 셋업맨 김지용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양 감독은 27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지용이는 지금 머리가 복잡한 시기라고 본다. 스스로 너무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며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단지 완벽하게 던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존에서 벗어나는 공이 나오고 있다. 이 시련을 견뎌내야 한 단계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용은 최근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서 실점했다. 전날 고척 넥센전에서도 8회말에 볼넷 2개를 범하며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마무리투수 임정우와 교체됐다. 양 감독은 “정우도 올 시즌에 비슷한 시련을 겪었다가 극복해냈다. 지용이도 스스로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같은 상황에서 등판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제국과 관련해 “어제는 제국이의 구위가 계속 좋았다. 7회에 동점을 주더라도 끝까지 상대하라고 했었다. 당시 상황에서 불펜투수를 쓰면, 불펜투수도 부담이 된다”며 “커터를 추가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제국이의 공이 대부분 아래로만 떨어졌는데 옆으로 휘어나가는 공이 생기면서 타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정)상호의 리드도 좋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오늘도 (정)성훈이가 1루수로 나간다. 1루수는 성훈이와 (양)석환이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주전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성훈은 통산 2000안타까지 2개만 남겨두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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