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확실하게 체크해야 한다".
김기태 KIA 감독이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나서고 있는 두 명의 우완투수 김진우와 윤석민의 복귀 시기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벽한 재활을 해야 부르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서이다.
27일 광주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만난 김감독은 먼저 윤석민의 상태를 이야기 했다. 그는 "어제 투구를 했는데 142km까지 나왔다. 재활센터장(문영래 조선대학교 교수)께서 만나 체크를 했는데 천만다행으로 이상증후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이어 "윤석민은 마음이야 빨리 올라오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차지하는 비중이 큰 친구가 아닌가. 더 확실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 다시 다치면 큰 일이다"면서 1군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만큼 몸이 만들어졌을때 부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석민은 지난 26일 kt와의 함평경기에서 1이닝동안 1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4일에 이어 이틀만에 등판했다. 재활 실전에서 등판간격이 이틀은 처음이다. 그래서 다음날 통증을 면밀히 체크했는데 이상이 없다. 그만큼 복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 감독은 아울러 김진우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감독은 "진우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다음주는 5이닝을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우도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지난 19일 경찰청과 경기에서 1이닝(무실점)을 소화했고 25일 kt전은 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5이닝 투구는 선발기용도 염두에 둔 포석이다.
그러면서도 김감독은 "진우는 확실하게 올라올 때 이야기하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지난 7월 초 복귀를 앞두고 갑자기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다시 주저앉은 것을 두고 이른 말이다. 이어 김 감독은 "두 투수가 얼마 남지 않은 경기에서라도 복귀해 좋은 결과를 내주면 좋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