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 임박’ 이대호, 트리플A 3경기 연속 2루타+2안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27 12: 51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너스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34)가 7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3경기 연속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또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네바다주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트리플A 타율은 5할1푼9리가 됐다.
이대호는 팀이 0-4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빌리 버크너를 상대했다.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버크너의 7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시켰다. 트리플A 경기에서 나온 4번째 2루타였다. 이어 롭 브랜틀리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0-5가 된 4회초 무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 타석에서 버크너가 폭투를 허용했고 3루 주자 스테픈 로메로가 득점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9로 크게 뒤진 6회초 1사 후에는 버크너의 4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대주자 마르쿠스 리틀후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시애틀은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후 로스터를 조정했다. 불펜 투수 2명을 콜업하고 내야수 마이크 프리먼,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를 트리플A로 보냈다. 또한 허리 부상을 입은 톰 윌헴슨이 추가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시애틀 지역지인 ‘더 뉴스 트리뷴’은 ‘윌헴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이대호가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29일 경기가 끝나면 마이너리그 강등 후 10일을 채우게 된다. 하지만 윌헴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최소 10일'에 상관없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이르면 28일 경기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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