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포수 게리 산체스(26)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산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4할3리가 됐다. 팀도 14-4 대승을 거뒀다. 산체스는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각종 기록을 세웠다.
산체스는 1회말 2사후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팀이 5-1로 앞선 2회말 1사 1,2루에선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로써 시즌 30번쨰 안타를 기록했다.
8-1로 리드한 3회말 2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0-1이 된 5회말 2사 1루에선 반스 월리의 2구 투심 패스트볼(90마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7회말 타석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산체스는 이날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썼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 22경기에서 최소 30안타, 1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울러 트레버 스토리, 조지 스캇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2경기에서 10홈런을 쳤다. 구단으로 좁히면 한 달에 10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신인이 됐다. 산체스는 8월에만 10홈런, 그리고 최근 11경기에서 9홈런을 쓸어 담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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