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의법칙’, 굿바이 뉴칼레도니아..진짜 힐링 시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8.27 06: 50

 ‘정글의 법칙’은 분명 출연자들에게 고생스러운 프로그램이다. 초창기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숲을 헤매고 사냥을 해야 하고 온갖 위험에 노출된다. 그런 만큼 얻는 것도 많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생존을 마친 출연자들의 행복한 표정이 기억에 남는 이유다.
지난 26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뉴칼레도니아’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마지막으로 합류한 꽃중년 4인방과 최여진 그리고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5일간의 생존을 마쳤다.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에 멤버들 전원이 참여하며 유종의미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뉴칼레도니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13,000피트 상공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멤버들과 시청자에게 큰 힐링이 됐다. 거기에 더해 나이 먹을수록 도전에서 멀어져 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까지 줬다.

뉴칼레도니아 꽃중년 특집은 2번째 스무 살이라는 주제로 의외의 감동을 선물했다. 40살이라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정글에서 생존하며 버거운 상황과 힘겨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서 무언가 성취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특히 아버지인 김병만과 현주엽 그리고 한재석은 머나먼 정글에서도 가족들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자식들 앞에서 늘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힘겨운 상황에서도 기운을 내는 모습이 짠하면서 공감을 샀다.
거기에 더해 부상으로 먼저 떠난 정연이 남기고 간 콩나물로 국을 끓여서 나눠 먹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조개 육수와 미니 고추 그리고 반합을 가지고 맛을 낸 콩나물국을 마시면서 정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병만족은 정말 친밀해 보였다.
‘정글의 법칙’은 식상하다는 비난 속에서도 27기 병만족과 함께 몽골로 여행을 떠난다. 식상하다고는 하지만 ‘정글의 법칙’의 배경이 되는 자연은 항상 새롭다. 그렇기에 출연자들도 비슷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딘지 모르게 ‘힐링’이 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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