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한동근X최효인, 강성훈에 역전승…감동의 눈물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8.26 22: 58

2주 만에 돌아온 ‘듀엣가요제’ 1위는 한동근X최효인 팀이었다.
26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한동근X최효인 팀이 1위에 등극했다. 지난주 2016 리우올림픽 중계로 결방된 후 2주 만에 등장한 우승자다.
이날 한동근, 라디, 김경호가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되며 다시 무대에 올랐고, 장혜진, 유성은, 젝스키스 강성훈이 새롭게 ‘듀엣가요제’에 등장했다.

첫 무대는 라디X장선영 팀이 꾸몄다. 라디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자신만의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편곡으로 재해석했고, 그와 듀엣을 이룬 장선영은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 위를 자신만만하게 누볐다. 귀여운 안무까지 곁들인 두 사람의 무대에 청중평가단은 402점을 줬다.
다음 무대는 김경호X한병호 팀이었다. 거미의 ‘어른아이’를 록스피릿 넘치는 무대로 바꿔낸 두 사람은 27살이라는 어마어마한 나이차에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김경호 특유의 골반댄스가 빛을 발했다. 이들은 431점을 받아 라디X장선영 팀을 역전했다. 김경호는 “보통 한국에서는 록커들이 춤을 추는 것을 이상하게 본다”며 “그런 편견을 깨고 광대가 한 번 돼 보자는 마음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등장한 것은 유성은X정윤돈 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 악동클럽의 멤버였던 정윤돈은 10년 만의 무대에 설렘과 긴장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멋진 무대를 꾸며 청중평가단의 극찬을 받았다. 두 사람은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로 393표를 얻었다.
김경호X한병호 팀보다도 더 많은 나이차를 자랑하는 장혜진X손효진 팀이 다음으로 나섰다. 복잡한 가정사를 음악으로 극복한 태권소녀 손효진은 자타공인 베테랑 디바 장혜진과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충만한 발라드 감성으로 소화했다. 모두를 울린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428표를 획득했다.
다섯 번째로 청중평가단 앞에 선 것은 ‘냉동인간’ 강성훈과 전업주부 장지현 팀이었다. 깔끔한 수트를 차려 입고 나온 두 사람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감성 넘치는 보컬로 불렀다. 소름 돋는 무대의 절정이 지나자마자 이들은 438점으로 라디X장선영 팀을 역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지난 경연 역대급 무대로 화제가 됐던 한동근과 최효인 팀이었다.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한 이들은 이전 무대와 마찬가지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444점을 얻으며 1위 왕좌를 탈환했다. 최효인은 무대가 끝난 후 감정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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