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8득점' 두산, 롯데 대파하고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26 21: 34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2연승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말 터진 타선의 힘과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11-4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선두 두산은 74승 1무 41패가 됐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두산은 1회말 선두 박건우의 2루타와 박세웅의 폭투에 이은 허경민의 볼넷, 민병헌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다시 나온 박세웅의 폭투와 김재환의 2타점 우전적시타까지 묶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히지 않고 3득점했다.

2사 후 두산은 국해성의 우전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재호가 외야 좌측으로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달아났고, 박건우의 중전적시타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허경민의 안타에 2점을 더 보탰다. 2회말에는 김재환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9-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회초 2득점한 롯데가 5회초 황재균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해왔지만, 두산은 7회말 1사 1, 2루에서 김재호와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롯데가 8회초 손아섭의 우전적시타로 다시 1점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남은 이닝은 김강률-고봉재가 이어 던졌다. 니퍼트는 시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초반부터 타점 사냥에 나선 김재환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그는 시즌 32호 홈런으로 두산의 토종 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외에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 김재호도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3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져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하고 패했다. 전날 아쉬운 우천 노게임에 이어 완패까지 당하며 기세가 꺾인 롯데는 2연패해 51승 63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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