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넥센전 7이닝 1실점 호투...9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6 21: 06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26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 11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제구력이 안정됐고, 구위까지 향상됐다. 마지막 이닝 무사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1실점으로 극복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류제국은 1회말 첫 타자 박정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서건창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 윤석민에게는 커브로 3루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 서건창이 태그아웃됐다. 

2회말에는 김민성을 2루 땅볼 처리한 후 대니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택근을 2루 직선타로 잡았지만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박정음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오지환이 2루 베이스를 밟으며 실점 없이 2회말을 끝냈다. 
류제국은 3회말 서건창을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 채태인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윤석민에게 던진 커브가 외야진과 내야진 가운데에 떨어져 안타로 이어졌지만,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제국는 갈수록 안정된 투구를 했다. 4회말부터 패스트볼이 보다 낮게 제구되고, 흔들렸던 커브도 안정감을 찾아 대니돈 이택근 박동원을 삼자범퇴, 5회말에는 김하성 박정음 서건창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류제국은 6회말 채태인 윤석민 김민성까지 모두 범타처리,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10타자 연속으로 범타를 기록한 류제국은 7회말 첫 타자 대니돈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흐름이 끊긴 류제국은 대타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김하성을 2루 땅볼로 잡아 7회말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3루 주자 대니돈에게 홈을 허용했다. 
실점한 류제국은 1사 2, 3루에서 박정음을 2루 플라이,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위기서 최소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LG는 8회말 류제국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8회초까지 3-1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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