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NC전 5⅓이닝 3자책 '개인 최다 116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6 20: 56

한화 우완 투수 윤규진이 데뷔 후 개인 최다 116개의 공을 던졌다. 
윤규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개인 최다 11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막았다. 지난 21일 수원 kt전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윤규진은 이날도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1회 이종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한 윤규진은 김성욱에게 던진 5구째 142km 좌월 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나성범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에릭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 박석민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안정감을 찾았다. 

2회에는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지석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국을 3루 땅볼로 병살 연결했다. 3회 김태군에게 우중간 안타,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석민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지석훈에게 볼넷, 강민국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며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군을 2루 땅볼, 이종욱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5회에도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선발승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테임즈에게 좌측 펜스를 향하는 대형 2루타를 맞은 뒤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윤규진은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그러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이닝 종료 대신 실점을 허용했다. 2사 1,3루 위기가 계속 됐지만 포수 차일목이 대주자 김종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가까스로 5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0개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윤규진은 지석훈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강민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태군을 상대로 3구째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박정진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116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50개. 지난 2004년 9월14일 무등 KIA전 110개를 넘어 개인 최다 투구수 경기였다. 7-4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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