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젊은 토종 선발 박세웅(21)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있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박세웅은 이번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5.13을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5.08이던 것이 후반기에 5.24로 조금 높아졌지만 피안타율은 전반기 2할8푼1리에서 2할6푼5리로 떨어졌다. 볼넷 허용도 줄었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조 감독은 점차 투구 내용이 개선되고 있는 박세웅에 대해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 뒤 “후반기에는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안타율, 볼넷 허용 등의 수치를 봤을 때 실제로 박세웅의 투구 내용은 전보다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조 감독은 이어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이 없어졌다. 믿음이 생기는 중이다”라고 평했다. 이날 박세웅이 상대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와 맞대결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좋은 피칭을 하면 그가 8승을 거둘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한편 조 감독은 1-0으로 앞서던 4회초 2사 만루에서 우천 노게임된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레일리가 잘 던졌고, 투구 수도 적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1점차에서는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크게 아쉽지는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