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의 불펜 투입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라라는 오늘부터 불펜 투수로 뛰게 한다. 남은 시즌 계속해서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라라는 올 시즌 크리스 세든의 대체 외인으로 영입돼 8경기에 등판. 1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구원으로 2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라라는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다. 하지만 제구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선발 등판에선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불펜이 약한 면도 있고 좌완 불펜이 부족하다. 또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불펜으로 뛰기도 했다. 연투도 가능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라라는 상황이 되면 곧바로 이날 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SK는 최근 김광현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임준혁도 선발진에 합류. 메릴 켈리, 박종훈, 윤희상 등 선발 자원은 갖춘 상황. 라라의 보직 변경으로 불펜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