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11.5 극복' 니혼햄, 115경기만에 SB 제치고 1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26 12: 54

 일본프로야구의 니혼햄이 정규시즌 115경기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니혼햄은 25일 QVC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나카타 쇼가 1회 2사 2루에서 선제 결승타를 때렸고, 3회에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2타점을 보탠 나카타는 시즌 86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타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선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마스이가 9이닝 5피안타 1실점, 프로 첫 완투승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기록한 마스이는 6월까지 3승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하자, 구리야마 감독은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라쿠텐에 5-7로 패하면서 줄곧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줬다. 니혼햄은 전날까지 승차는 0.5경기 앞서 있었으나 승률에서 뒤졌다. 이날 승리로 1.5경기 앞선 1위가 됐다. 니혼햄은 71승1무43패(0.623)이고, 소프트뱅크는 67승5무42패(0.615)다.
일본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니혼햄이 시즌 115경기만에 첫 1위가 된 것은 2008년 9월21일 요미우리가 시즌 131경기째 1위로 올라선 이후 가장 늦은 1위 기록이다. 퍼시픽리그에선 2001년 9월14일 세이부가 129경기만에 1위로 올라선 이후 15년만의 기록이라고 한다.
더불어 니혼햄은 11.5경기 차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24일 당시 니혼햄은 선두 소프트뱅크에 무려 11.5경기 뒤져 있었다. 앞으로 니혼햄과 소프트뱅크의 치열한 1위 다툼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orange@osen.co.kr
[사진] 니혼햄의 나카다 쇼.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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