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박희순 “이제 유부남..일탈 꿈도 못 꾼다” [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8.29 07: 31

 배우 박희순은 배우 박예진과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다. 유부남이 된 박희순은 스스로 가정적이라고 밝히고 일탈은 꿈도 꾸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희순은 아내 박예진과 결혼생활에 대한 물음에 “아내도 배우고 저도 배우니까. 상대방이 일할 때 서로 도우면서 하고 있다. 저는 꽤 가정적인 남편인 것 같다. 박예진에게 물어봐도 된다”고 말한 뒤에 웃었다.
그렇다면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사건이 배우로서 박희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저는 20살부터 연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함으로써 다른 배우가 되고 다른 연기관을 가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배우는 제가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는 ‘올레’ 속 유일한 유부남인 은동(오만석 분)처럼 일탈을 꿈꾸냐는 질문에도 일탈은 꿈도 꾸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어릴 때 박희순이라는 사람은 용기가 없었던 사람인 것 같다. 공부는 못하지만 3년 동안 개근을 하는 그런 재미없는 사람이었다. 일탈은 꿈에도 못 꿨고 꿀 생각도 안 했다. 지금 나이를 먹고 일탈을 예전에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말씀하셨다시피 유부남이 어떻게 일탈을 하겠냐. 예전에 좀 놀아볼 걸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올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신하균, 오만석과는 어땠을까. 박희순은 영화 속에서만큼 실제로 절친한 두 사람과 인연을 떠올리며 즐거웠다고 밝혔다.
“신하균에 대한 기억은 술자리에서 말없이 앉아있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 저하고 신하균이 술자리 뒷정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하균 씨나 저나 되게 내성적이고 비슷한 면 있어서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더 친해졌다. 오만석은 예전에 뮤지컬을 함께 했다. 만석은 정말 다재다능한 친구였다. 만석이 배우로서 성공하면서 분야가 달라져서 조금 소원해졌다. 그런데 만나게 돼서 굉장히 기뻤다. 매일 매일 신하균의 주도하에 막걸리 파티를 하며 즐겁게 촬영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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