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신인 투수 세스 루고(26)가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빅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루고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고는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었다. 선발은 이날이 두 번째.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루고는 2회 2사 1루에서 랜달 그리척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렉 가르시아를 고의4구로 보내 만루를 만든 다음,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해 삼진을 잡아냈다.
3회 삼진 2개를 잡으며 다시 삼자범퇴, 4회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더블 플레이로 잡아냈다. 5회에도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메츠는 2회 윌머 플로레스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제임스 로니의 볼넷과 커디스 그랜더슨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플로레스가 외야 뜬공을 날렸다.
4회에는 추가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랜더슨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 플로레스가 좌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알레한드로 데 아자가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5회 세인트루이스의 실책이 뼈아팠다. 2사 1,3루에서 플로레스의 타구를 유격수 그렉 가르시아의 실책으로 4-0이 됐다. 이어 데 아자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5호)을 터뜨려 7-0으로 도망갔다.
메츠는 8회 1사 만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중전 안타로 8-2를 만들었고, 9회에도 2점을 더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제드 조코의 좌전 안타, 브랜든 모스의 투런 홈런(24호)으로 2점을 만회했다. 8회 모스는 연타석 홈런(25호)를 기록했다. 계속된 1사 후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9회 조코의 솔로 홈런(21호), 스티븐 피스코티(20호)의 솔로 홈런이 뒤늦게 터졌다.
한편 전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팀이 패하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다. /orange@osen.co.kr
[사진] 메츠 윌머 플로레스의 타격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