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파이터 ‘김치 파워’ 벤 핸더슨이 벨라토르의 케이지로 돌아온다.
스포츠 전문 채널 KBS N Sports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미국 애너하임서 열리는 벨라토르 160 벤 핸더슨과 파트리시오 핏불의 라이트급 경기를 단독 위성 생중계 한다.
이날 핸더슨과 맞붙는 상대는 벨라토르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지녔던 핏불이다.
이번 경기는 핸더슨의 1년 반만의 라이트급(-70KG) 복귀전이다. 라이트급서 활동 당시 UFC와 WEC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며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체급이라 눈길을 끈다. 핸더슨은 최근 세 경기를 상위체급인 웰터급(-77KG)서 치렀다.
핏불은 한 체급 아래에서 상향해 경기를 치른다. 벨라토르 페더급(-66KG)의 챔피언 출신의 선수로, 역시 벨라토르 파이터이자 친형인 파트리키 핏불을 KO시킨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와의 복수전을 열망하며 체급을 상향했다. 이번 경기 승자에게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이 부여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및 선수들은 체격 및 파워의 우세함을 앞세운 핸더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페더급에서 챔피언으로 군림하며 수많은 선수들을 KO시킨 핏불의 파워는 간과하지 못할 부분이다.
벨라토르 160 대회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핸더슨은 메이저 대회인 UFC와 WEC를 모두 석권한 바 있는 세계 정상급의 선수다.
한국계 혈통, 태권도 수련경력, 몸 곳곳에 새겨진 한글 문신 덕에 격투팬들 사이에서는 ‘김치 파이터’로 통한다. 올해 초 UFC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FA(Free Agency, 자유계약 신분) 기간을 거쳐 UFC, ONE FC, 벨라토르 등의 대회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끝에 벨라토르에 입성했다.
벨라토르 무대로 둥지를 옮긴 한국계 핸더슨과 형의 복수를 위해 도전장을 내민 핏볼의 격돌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KBS N Sports와 my 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dolyng@osen.co.kr
[사진] KBS N Sport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