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프로만담꾼 악동뮤지션, '사춘기노트'를 완성하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8.26 06: 50

 짓궂은 입담. 익살을 물고 히죽 웃는 표정이 귀엽다. 허세를 장착하고 멜로디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다 방정 맞게 뛰어오르는 모습이 영락없는 만담꾼들이다.
남매 그룹 악동뮤지션. 가수로, 소통가로, 만담꾼으로 지내온 지 벌써 10주. 두 사람의 넉살 앞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난 25일 오후 9시 생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사춘기노트' 10회에서는 1회부터 9회까지의 에피소드를 폭포수처럼 빠르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찬혁과 이수현이 마지막 회라는 아쉬움 때문인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 조이와 새드니스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멜로디에 맞춰 코믹 댄스를 추며 흥을 돋우었다. 무대도 없는 맨바닥에서 한바탕 어우러진 공연은 감동의 물결로 휘감았다.
악동뮤지션이 팬들과 만나는 재미는 V라이브만한 것이 없었다. 소통을 하기 위해 투입된 두 사람은 타고난 듯한 입담과 유머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웃음을 몰고 다니는 이들의 끼는 삶의 이력과도 맞닿아있다. 오디션 출신으로 일찍이 끼와 넉살을 발휘했기 때문.
이제 악동뮤지션의 '사춘기노트'는 모두 끝이 났지만 음악 활동 중 틈틈이 소통에 나서길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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