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콜라보레이션' 강승윤 우승, 어떻게 中팬심 잡았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26 06: 50

 '더콜라보레이션'의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위너 강승윤과 중국 가수 우첨이 지난주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돋보였던 것은 중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승윤의 우승 전략이다. 
강승윤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MTV '더콜라보레이션'에서 사이좋은 파트너 우첨과 함께 오월천의 '온유'를 불러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두 사람은 125표를 받아 네 팀 중 1등을 차지했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선보인 강승윤과 우첨의 노래는 두 사람의 개성있는 음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감미로우면서도 탁월한 가사 전달력이 독보적이었다. 특히 강승윤은 중국어 가사로 노래 부르기에 도전했는데, 행여 가사를 외우지 못할까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도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어 우승을 견인했다.

강승윤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중국어의 힘이 컸다. 그는 평소 방송에서도 깜짝 중국어를 선보이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중국어 100% 노래에까지 도전하며 중국 팬들의 감성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팬들의 언어를 이해하려하는, 친근하면서도 사려깊은 모습이 좋은 평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강승윤은 '더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하는 어느 한국 가수들보다도 중국 팬들에게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여기에 있는 팬들 한 분 한 분 프리허그를 해주고 싶다"는 말은 투표를 고민하던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어느 정도 작용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더불어 파트너 우첨과 '브로맨스'를 만든 것 역시 눈에 띄었다. 다른 팀들의 경우 비교적 친근하게 지낸다고 해도 언어적 차이로 인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강승윤은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함께 노래하는 상대를 더 이해하고 그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를 통해 강승윤은 2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진솔한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한 그가 과연 다음 시즌에서도 활약을 하게 될지 기대감을 갖게 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더콜라보레이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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