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PD가 밝힌 관전포인트와 박수홍 반전 매력 [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8.26 10: 00

'미운 우리 새끼' PD가 정규 편성 후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지난 7월 파일럿 방송돼 시청률과 호평을 동시에 잡은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가 26일 밤 11시 20분 정규 첫 방송된다.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MC로 나선 '미운우리새끼'는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고, 이를 처음 접한 엄마들의 가감없는 디스의 현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당시 '미운우리새끼'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제치고 수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금요일 밤 11시대에 정규 편성이 된 '미운우리새끼'. 연출자인 곽승영 PD는 지난 25일 OSEN에 "이번 방송에는 박수홍 씨도 함께 한다. 토니 씨는 어제 첫 야외 촬영을 했기 때문에 아직 방송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곽 PD는 파일럿 방송과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 "멤버와 스튜디오가 보강이 됐다. 또 어머니들이 더 편해졌다"며 "이번 테마는 '아들아, 뭐하고 노니'인데, 아들이 평소에 누구와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들 한다. 그래서 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보고자 촬영을 했는데 그걸 보고는 다들 깜짝 깜짝 놀라했다"고 설명했다.
또 곽 PD는 "박수홍 씨 어머니는 진짜 많이 놀라더라. 박수홍 씨가 어머니와 가깝게 아파트 위아래 층에 살다가 4년 전부터 다른 아파트에 살게 됐는데, 그래서 자주 못 가본다고 하더라. 박수홍 씨가 밤에 어머니 걱정을 하며 문자를 하는데, 늘 마지막에는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푹 주무세요'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푹 주무시라고 하고 나서 박수홍 씨가 뭘 하고 다니는지를 보시게 된 것"이라며 "어머니는 계속 몰래 카메라인 줄 알고 '저걸 내보내면 어쩌냐' 하시더라. 녹화 끝나고도 박수홍 씨에게 전화를 해서 어쩌려고 그러냐고 하셨는데, 그걸 듣고 박수홍 씨는 '녹화가 잘 됐구나' 느꼈다고 하더라"고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의 녹화분을 귀띔했다.
그러면서 곽 PD는 박수홍에 대해 "인간적이다. 박수홍 씨도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고 싶어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를 처음 시작할 때 했었다. 그래서 진짜 편안하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과감없이 보여주더라"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곽 PD는 이번 방송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말에 "어머니들이 정말 재미있다. 파일럿 때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본인들 아들에 대해 얘기를 하시다 보니 VCR 보면서 무장해제가 되는 것 같다.맨 처음에는 떨린다고 하시더니 보면서 몰입하고 혼잣말을 하더니, 이제는 자신감을 얻어 말씀을 참 잘하신다"라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입담을 과시할 어머니들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