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언더 투수 박종훈(25)이 팀 4위 수성을 위해 등판한다.
SK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내세운다. SK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위를 수성하고 있다. 현재 58승 59패로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박종훈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고 있다. 114⅓이닝을 소화하며 지난 시즌에 기록했던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118이닝) 경신을 앞두고 있다. 7월 이후 부진한 것이 아쉽다. 7월부터 8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7.78로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8월에는 평균자책점 5.85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과정이다.
kt를 상대로는 강했다. 올해 kt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17이닝 7자책점)을 마크하고 있다. 피안타율도 2할3푼8리로 좋았다. 타선이 얼마나 도와주느냐가 관건이다. SK는 전날 kt 선발 정성곤의 호투로 고전했다. 총 6안타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메릴 켈리, 박희수 등의 호투로 1-0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부진한 박종훈이기에 타선의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밴와트는 21경기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 중이다. 밴와트 역시 7월 기록이 좋지 않다. 7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40이다. 6월 이후에 단 1승도 없다. 게다가 친정 SK만 만나면 부진하고 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56(8⅓이닝 7자책점). 이대로 라면 다음 시즌 KBO리그 잔류도 쉽지 않다. 어떻게든 반등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