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리면 우승' 전북, '좁히면 역전' 서울...28R 빅매치 개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6 05: 29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전북 현대와 2위 FC 서울이 오는 28일 격돌한다. 28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리그 개막 후 27경기 동안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전북과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에 돌입한 서울의 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벌리면 끝이다, 우승 다가서는 전북
전북과 서울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전북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전북은 지난 5월 29일 선두로 올라선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서 내려오지 않았다. 리그 종료까지 11경기가 남았지만 우승 트로피가 전북을 향해 가고 있는 건 틀림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서울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릴 경우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좁히면 보인다, 역전 노릴 수 있는 서울
승점 10점 차와 승점 7점 차는 체감상 전혀 다르다. 서울이 순위 역전을 노린다면 이번 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추가해 전북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스플릿 이후의 한 차례 대결에서 승점 4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그러나 승점 차를 좁히거나 오히려 벌어진다면 서울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 상승세, 전북은 무패-서울은 5연승
경기를 준비하는데 분위기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전북과 서울 중 어느 팀이 더 분위기가 좋냐고 하는 건 무의미하다. 두 팀 모두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리그 개막 후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서울도 최근 분위기는 선두를 달리던 시즌 초와 비견될 정도다. 지난달 2연패로 주춤했지만 최근에 난적을 모두 물리치고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북이 두렵지 않다.
▲ 변수, 부상과 경고 누적
모든 경기가 계획대로 준비되는 것은 아니다. 전북과 서울 모두 변수가 있다. 전북은 이호의 부상이다. 이호는 주중 경기서 무릎을 다쳤다. 중원에서 전북의 수비 밸런스를 잡는 이호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서울도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었다. 주축 공격수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데얀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무려 6득점을 올렸다. 최근 상승세의 주역이 사라진 서울로서는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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