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질투' 조정석♥공효진, 로코 최적화된 생활연기의 달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8.25 09: 30

잘 할거란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마치 일상을 보는 듯, 너무나 자연스러운 조정석과 공효진의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은 사랑과 질투 때문에 뉴스룸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 분)과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 재벌남 고정원(고경표 분)이 망가지는 유쾌한 양다리 삼각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표나리가 방콕특파원이자 3년간 짝사랑했던 이화신, 젠틀한 재벌 3세 고정원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는데, 각각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배우들의 호연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앞으로 질투라는 감정을 내세우며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펼쳐낼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건 조정석과 공효진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 마치 일상을 보는 듯, 진짜 내 주위에 저런 인물들이 있는 듯, 두 사람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블리',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공효진은 꿈은 아나운서이지만 현실은 시키면 뭐든 다 하는 생계형 기상캐스트로 완벽 변신해 짠내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대방출했다. 전교 1등인 동생을 지극하게 생각하는 듬직한 누나이기도 한 표나리는 공효진을 통해 더욱 지켜보고 싶게 하는 캐릭터로 표현됐다. 또 이화신의 가슴에 집착을 하며 유방암이라는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웃음이 절로 나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조정석의 진가 역시 눈여겨 볼만 했다. 전작인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로코남'으로 자리잡은 조정석은 자신감이 넘치는 마초 기자 이화신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지금껏 본 적 없는 재미난 캐릭터를 완성했다. 까칠한데 뭔가 묘한 매력이 있고, 대놓고 상처 주는 말을 해도 밉지가 않은 건 조정석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특히 채용 공고 영상에서 조정석은 남다른 댄스 실력을 대방출,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바뀌는 표정 연기 역시 일품. 
이런 두 사람이 만났으니 '질투의 화신'이 기대되는 건 당연한 일. 첫 회부터 휘몰아친 '질투의 화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양다리 로맨스를 어떻게 풀어낼지, 그리고 이를 연기해낼 조정석과 공효진의 맛깔나는 연기 호흡은 또 어떤 효과를 낳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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