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사랑스러운 가슴 집착녀가 또 있을까. 이번에도 공블리 공효진은 옳았다. 더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힘으로 돌아왔다. 공효진이라 가능하고, 공효진이라 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공효진이 지난 2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을 통해 안방극장에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맡는 역할마다 남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는데,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 번 공효진의 특기가 발휘된 셈이다.
'질투의 화신' 속 공효진이 연기 중인 표나리는 아나운서를 꿈꾸는 계약직 기상캐스터. 공부 잘하는 동생의 학원비도 벌어야 하고, 월세도 내야하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다소 궂은일까지 도맡아 하면서 꿈을 키우고 있는 인물이다. 생계형 기상캐스터인 나리는 스태프로 출장에 참여하고 뉴스가 끝난 후 커피 심부름까지 하는 등 악착같은 모습도 보인다.
공효진과 만난 표나리라 더 사랑스럽고 또 공감할 수 있게 살려냈다. 직장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회사원들의 모습도 있고,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모습도 보였다. 공효진의 그 능청스러우면서도 여유롭고, 뭘 해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리 캐릭터에 생명력을 넣으면서 또 하나의 역대급 공블리의 탄생을 예고했다.
공효진은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해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신이라 불릴 정도로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 여러 작품에서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 공효진인데, '질투의 화신'에서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반응이다. 그래서 앞으로 보여줄 나리, 공효진의 마법 같은 매력이 더 기대된다.
무엇보다 조정석과의 만남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리는 조정석이 연기하는 마초 기자 이화신을 짝사랑한 경력의 소유자. 그러면서도 3년이 지난 현재는 화신의 친구인 고정원(고경표 분)을 보고 첫 눈에 호감을 느끼기도 했다. 앞으로 전개될 세 사람의 양다리 로맨스도 기대되지만, 나리와 화신이 붙는 신에서 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화신을 유방암으로 의심하며 그의 가슴에 집착하는 나리, 그런 나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질색하는 화신의 모습에서 공효진과 조정석의 최상의 호흡이 느껴진다.
업그레이드 된 공블리 매력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은 공효진. 그동안의 많은 작품에서 빛을 발했던 공효진의 매력이 한층 더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길 기대해본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