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민성, 데뷔 첫 멀티홈런이 가져온 승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24 22: 45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김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2-6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7위 복귀를 노리던 한화를 잡고 20일 고척 삼성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민성은 4-5로 뒤진 5회 잘던지던 심수창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5-5 동점을 가져왔다. 김민성은 이어 9-6으로 앞선 8회 2사 후 좌중간 솔로포를 때려내 팀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김민성은 2007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의미하는 멀티 홈런을 달성했다. 2014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7타점으로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홈런은 1개였다.
김민성은 이날 14, 15홈런을 달성해 자신의 개인 시즌 최다 홈런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김민성은 지난해 16홈런을 기록하며 2013년 15홈런을 넘어 자신의 최다 홈런 시즌을 만든 바 있다. 올 시즌 홈런이 줄어든 팀에서 꾸준히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타자다.
경기 후 김민성은 "멀티 홈런을 언젠가는 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게 오늘 나왔다. 멀티 홈런을 치는 선수를 보면 부러웠다. 겨울에 체력적으로 대비했던 게 지금도 지치지 않는 비결인 것 같다. 내 타격 스타일을 볼 때 체력 떨어지지 않고 경기에 나간다면 홈런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성은 이어 "6월 바닥을 치면서 안되는 걸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 코치님, 전력분석팀이 내가 좋았을 때의 모습을 많이 알려주셨고 나의 생각도 공유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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