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 박세혁 "어머니 기뻐하실 것 같아 좋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24 22: 27

 박세혁(26, 두산 베어스)이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아버지인 두산의 박철우 타격코치에게도 없었던 기록이다.
박세혁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양의지의 부상 후 교체 출전해 연타석 홈런과 희생플라이 하나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18-6으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박세혁은 “최근 스윙이 작아지고 소심해지는 모습 때문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하신 게 효과가 있었다. (양)의지 형이 빠졌을 때 못했다는 얘기도 들어서 이를 악물고 뛰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는데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투적으로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박 코치가 통산 59홈런을 날리는 동안 연타석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박세혁은 “몰랐다. 아버지를 이기는 게 하나 나왔다”라며 웃은 뒤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오늘은 어머니가 많이 웃으실 것 같아서 좋다”며 기뻐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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