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정규 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의 굴욕을 안았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명의 투수가 등판했으나 13개의 볼넷을 내줬다. 경기는 혈투 끝에 넥센이 12-6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13볼넷으로 정규 이닝 기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역대 15번째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 1회부터 이태양이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주는 등 볼넷에 고전한 마운드였다.
한화는 이날 선발 이태양이 2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심수창, 송창식이 2개, 박정진, 장민재, 정재원이 각각 1개 씩의 볼넷을 기록했다. 결국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불펜 소모만 커지는 부작용까지 낳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