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데얀, “황선홍 감독이 내게 자유를 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24 22: 21

1골, 1도움으로 폭발한 데얀(35, 서울)이 아시아 최고 공격수다운 움직임을 보였다. 
FC서울은 2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한 골씩 뽑은 ‘아데박 트리오’에 힘입어 산둥 루넝을 3-1로 이겼다. 서울은 9월 14일 이어지는 원정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데얀은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산둥이 1-2로 추격한 후반전 데얀은 아드리아노에게 기막힌 힐패스를 해서 쐐기골을 도왔다. 

경기 후 데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다. 상대가 골을 넣었다. 우리도 2차전서 조심해야 한다. 3-1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K리그를 준비하면서 2주 뒤 산둥전을 준비하겠다”라며 기뻐했다. 
지난 2시즌 동안 베이징에서 뛴 데얀은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알고 있었다. 데얀은 산둥의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난 감독이 아니다. 우리 팀에만 집중한다. 산둥의 큰 변화는 보지 못했다. 산둥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현재 소속팀 서울에만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데얀이 아드리아노에게 준 힐패스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데얀은 “축구는 수학이 아니다. 그냥 그 순간에 아드리아노를 봤고 그런 패스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 순간적인 판단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나에게 자유를 주기 때문에 그냥 시도해보는 것이다. 산둥도 수비가 좋아서 특별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뚫기가 어려웠다. 아드리아노가 골을 넣어서 나도 기쁘다. 아드리아노가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상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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