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완벽투로 승리를 만들었다.
피어밴드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사구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시즌 7승(10패)째를 따냈다. 피어밴드의 역투 속에 팀은 5-2로 완승을 거두고 2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피어밴드와 kt 모두에게 기록의 날이었다. 피어밴드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종전 127개)를 경신함은 물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피어밴드의 10탈삼진은 kt 구단 사상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오늘 경기 개인 통산 기록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투구수가 늘어갈 수록 제구가 잡혔고 이해창의 리드가 좋았다"고 고마움을 보였다.
이어서 "7회를 앞두고 투구수가 많은 것을 알았지만 몸 상태가 괜찮아 코칭스태프에 더 던지겠다고 말했다. 마무리를 못해 아쉽긴 하다. 타자들에게도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