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필, "초반 큰 실수를 홈런으로 만회해 다행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24 22: 10

KIA 외국인 타자 필이 역전 결승 홈런으로 초반 수비 실책을 씻어냈다.  
필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3-3 동점인 7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필의 한 방으로 KIA는 6-3으로 역전승하며 최근 NC전 3연패를 끊었다. 
필은 앞서 3회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땅볼 타구를 놓쳤고, 게다가 다시 공을 잡아 2루로 던진다는 것이 옆으로 빠져 3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이후 김성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7회 투런 홈런으로 이를 만회했다.

필은 경기 후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변화구를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공을 높게 보고 치자고 했는데, 슬라이더가 원하는 궤적으로 와서 운 좋게 잘 걸렸다"며 "경기 초반 큰 실수를 하면서 마음의 부담을 갖고 뛰었는데. 역전 홈런을 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은 최근 어깨 부상에서 회복돼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필은 "부상에서 복귀해 2경기 뛰었는데, 타격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수비에서는 공이 조금 빠르게 느껴진다. 경기를 치르며 적응해 나갈 문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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