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NC의 역전패, 필승조 무너져 아픔 두 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24 21: 53

 선두 두산을 추격하는 NC가 KIA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연승을 이어가려던 필승조가 무너져 아픔이 두 배였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3-1로 앞서 나갔다. 선발 이재학이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경기 전 "이재학이 5회까지 책임지면 필승조를 내세울 수 있다"고 말한 김경문 감독은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시켰다. 먼저 원종현이 나섰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복귀한 원종현은 23일까지 3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3승1패 2세이브 8홀드.

원종현은 6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지워버렸다. 그런데 원종현은 7회 선두타자 신종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호령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에서 김주찬의 2루수 땅볼과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가장 믿을맨인 원종현이 무너졌다. 원종현이 1경기에서 2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공교롭게 6월 25일 KIA전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3-3 동점인 2사 1루에서 올라온 김진성마저 필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역전 투런 홈런. 3-1로 앞서 있던 NC는 7회 필승조 2명을 투입했다가 순식간에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2명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이날 두산은 LG 상대로 8회까지 16-5로 크게 앞서 있어 승리가 확정적이다. NC는 역전패를 당하며 선두 두산과 5.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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