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대기록 달성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24 21: 33

"타점 신기록을 달성한 건 기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야구는 단체 종목인 만큼 팀이 패했기 때문에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남은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승엽(삼성)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타점 경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을 만큼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이 패한 탓에 웃지 않았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SK전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0-1로 뒤진 2회 무사 2루서 SK 선발 김광현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삼성은 3-4로 아쉽게 패했다. 

이승엽은 "타점 신기록을 달성한 건 기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야구는 단체 종목인 만큼 팀이 패했기 때문에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다시 남은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팀원 모두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기록도 중요하지만 고참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마지막 경기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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