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골, 2도움 폭발’ 이게 바로 '아데박'의 위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24 21: 22

 
‘아데박 트리오’의 화력에 산둥이 쩔쩔맸다.  
FC서울은 2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한 골씩 뽑은 ‘아데박 트리오’에 힘입어 산둥 루넝을 3-1로 제압했다. 서울은 9월 14일 이어지는 원정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한다. 

서울의 선제골은 박주영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8분 우측에서 박주영이 올려준 공을 데얀이 깔끔하게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데얀의 위치선정도 뛰어났지만, 그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한 박주영의 킥력도 돋보였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서울이 경기를 우세하게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박주영은 직접 마무리까지 했다. 박주영은 산둥의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조찬호의 스루패스가 들어왔다. 박주영의 패스의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슛을 때려 추가골을 뽑았다. 박주영의 감각적인 침투와 완벽한 마무리가 돋보인 골이었다.  
어느덧 서울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박주영은 전성기시절 보여줬던 감각적인 골과 도움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데얀, 아드리아노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산둥을 상대로 보여준 1골, 1도움은 ‘천재’소리를 들었던 전성기 박주영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마무리는 아드리아노였다. 후반 24분 데얀은 마치 농구의 ‘노룩패스’처럼 수비수를 보지도 않고 힐킥으로 최전방에 선 아드리아노를 정확하게 찾았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아드리아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아데박 트리오'는 3골, 2도움을 합작하며 완벽한 콤비플레이를 자랑했다. 아시아에서 이보다 더 막강한 화력의 공격수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서울은 화끈한 플레이로 상암벌을 수놓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상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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