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28구+최다 10K' 피어밴드, 6⅔이닝 비자책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24 21: 12

kt 위즈 라이언 피어밴드가 롯데전 강세를 이어가는 역투를 펼쳤다.
피어밴드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사구 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올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하는 강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이날 피어밴드는 자신의 한국 무대 최다 투구수 기록을 갈아치웠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kt 구단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경신했다.

피어밴드는 1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민하와 오승택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상호와 박헌도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동한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준태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대륙을 삼진 처리한 뒤 견제로 1루 주자 김준태를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 손아섭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역시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김민하를 삼진 처리했다. 오승택에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결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피어밴드는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헌도에 몸에 맞는 공, 김동한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준태를 삼진 처리한 뒤 대타 김문호를 3루수 땅볼,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 위기를 흔들린 없이 막아냈다. 
6회에도 문규현에 우전 안타, 황재균에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포일이 나오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피어밴드는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 선두타자 박헌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이후 김준태는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문호 타석 때 견제 과정에서 보크를 범해 2사 2루에 몰렸다. 그리고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피어밴드는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던 주자 김동한을 막지 못했다.
이후 손아섭에 다시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린 피어밴드였다. 결국 kt 벤치는 움직였다. 7회초 2사 1,2루에서 장시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장시환은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피어밴드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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