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선발' 이재학, 5이닝 8K 1실점...9승 요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24 20: 25

NC 이재학이 한 달 만에 선발로 복귀해 시즌 9승 요건을 채웠다. 
이재학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7월말 승부조작 연루 의혹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재학은 지난 16일 1군에 복귀했다. 두 차례 불펜으로 뛰고 이날 선발로 드디어 나섰다. 지난 7월 24일 KIA전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이재학은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 교체,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톱타자 신종길은 유격수 직선타, 김호령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김주찬은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2회 나지완과 이범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지완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이범호는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필에게 좌전 안타, 서동욱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백용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강한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종길을 삼진으로 잡고 김호령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중심타선을 범타로 잡아냈다. 김주찬은 2루수 인필드 플라이, 나지완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실점 이후 필-서동욱-백용환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삼진 숫자는 8개.
5회 1사 1루에서 김호령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발빠른 1루주자 신종길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이종욱-지석훈-김태군으로 깔끔한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홈에서 태그아웃 시켰다. 
하지만 이후 김주찬을 볼넷,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다. 루가 꽉 찬 상황에서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범호와의 승부. 볼카운트 1-1에서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정면, 박석민이 타구를 잡은 후 3루 베이스를 밟아 이재학의 승리 요건을 완성시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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