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한 이승엽(삼성)이 "내가 잘 친 것보다 동료들이 누상에 많이 나가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 무사 2루서 SK 선발 김광현에게서 중전 안타를 빼앗았다. 2루 주자 최형우는 홈까지 파고 들었고 이승엽은 KBO 리그 통산 최다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삼성의 5회말 공격이 끝난 뒤 김동환 대표이사와 류중일 감독은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승엽은 이날 중계를 맡은 KBSN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하게 돼 나 자신에게 뿌듯하고 지금껏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14년째 뛰면서 내가 잘 친 것보다 동료들이 많이 누상에 많이 나가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KBO는 통산 최다타점 기록을 경신한 이승엽에게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