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에게 김유진은 악연이었다. 1억원의 사나이 김유진이 또 김준호를 3-0으로 울리면서 GSL 4강에 안착했다.
김유진은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GSL 시즌2' 김준호와 8강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오른 김유진은 고병재와 김명식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첫 출발부터 김유진이 웃었다. 김유진은 김준호가 초반부터 거세게 들어온 견제를 묵묵히 버텨내면서 한 방 병력의 힘으로 김준호를 단박에 거꾸려뜨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역으로 김유진이 김준호를 초반부터 흔들면서 승리했다. 첫 공격은 실패했지만 암흑기사 흔들기가 큰 효과를 보면서 김준호의 자원 수급률을 무너뜨렸다. 다급해진 김준호가 만회에 나섰지만 김유진이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세트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김유진은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3세트를 마지막 전장으로 만들었다. 김준호가 공격적으로 두들겼지만 김유진은 꿈쩍도 하지 않고 방어에 성공했고, 김준호와 비교해서 확실하게 병력 질과 양의 우위를 점한 순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