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권혁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권혁을 말소하는 대신 좌완 김용주를 등록했다. 권혁이 1군에서 빠진 것은 한화 입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화 관계자는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은 지난해 한화 입단 후 144경기 207⅓이닝을 던지며 불펜투수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 권혁의 팔꿈치도 버티지 못한 등판 일지였다. 그가 팀이 4강 싸움을 위한 막차 경쟁에 치열한 상황에서 이탈하면서 팀에는 큰 악재가 닥쳤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권혁이 오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나서 팔꿈치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전했고 감독님이 말소하라고 하셨다. 병원 검진을 내일(25일) 받아보고 결과에 따라 추후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은 통증을 호소할 경우 병원 검진을 먼저 받고 결과에 따라 엔트리 여부를 결정하지만 한화는 이례적으로 권혁의 말소를 먼저 결정했다. 권혁은 내일 검진을 받아본 뒤 추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