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젊은 선수들, 갖고 있는 게 나오고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24 17: 3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는 요인을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조금 움츠려 드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결과가 나오다보니 부담감을 덜고, 갖고 있는 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시즌 LG 20대 타자들은 적극적으로 초구를 공략해 강한 타구를 만들고 있다. 전날 양석환도 이현승의 초구를 노려 9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채은성도 초구 공략 확률이 높다. 또한 볼카운트 0S3B에서 안타를 만드는 모습도 꾸준히 나오곤 한다. 

이어 전날 호투를 펼친 헨리 소사의 투구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어제 소사의 투구는 9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로케이션이 잘 됐다. 변화구도 좋았다”며 “사실 이럴 때 소사가 승리를 올려야 하는데 아쉽다. 올해 4승 정도는 더 해서 10승을 채우고 있었어야 한다. 소사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소사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서 내려갔으나 8회 역전되면서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2군에 있는 우규민과 이병규(7번)의 복귀 시점을 두고는 “규민이는 2군에서 한 번은 등판하고 나서 복귀 시점을 정할 것이다. 사실 규민이가 빠지면 우리 팀에 허전한 면이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두고는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9월이 더 중요하다”며 “병규도 더 볼 것이다. 어제 오랜 만에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엔트리에 대해선 “외야진에서 (김)용의와 (채)은성이는 거의 고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천웅이와 (문)선재가 상대 투수에 따라 돌아가며 나간다. 오늘은 천웅이가 나간다. 1루는 어제처럼 (양)석환이가 본다"고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신승현을 내리고 진해수를 올린 것과 관련해 “앞으로 붙는 팀들에 좌타자가 많다. 승현이가 더 확실하게 올라오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다. 해수는 최근 2군 경기에서 이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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