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닉 에반스(30)의 복귀 시기에 대해 밝혔다.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임찬규의 투구에 맞아 견갑골에 실금이 간 에반스는 최초에 1~2주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가 없이도 두산 타선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에반스가 두산 타선의 마지막 조각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회복되어 복귀를 바라볼 시점이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반스에 대해 “빠르면 다음 주에 올 수 있다. 주중에 타격 훈련을 하고 괜찮으면 주말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내보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에반스가 오기 전까지는 국해성, 최주환, 혹은 무릎이 완전하지 않은 박건우 등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김 감독은 “국해성은 스위치 히터고 장타력이 뛰어나다. 지금은 수비도 나가고 있지만 건우가 괜찮으면 해성이를 지명타자로 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에반스는 1군에서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물론 타격 정확성까지 갖춘 그가 돌아오면 김재환, 오재일 등과 함께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는 동시에 좌우 균형도 맞출 수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