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달의연인’ 드디어 출격, ‘닥터스’ 왕좌 물려받을까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8.24 16: 30

중국 최고의 인기드라마 리메이크, 과감한 100% 사전제작, 이름 만으로도 설레는 출연진과 제작진 캐스팅으로 올 초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달의 연인’은 지난 23일 호평과 함께 종영한 SBS ‘닥터스’에 이어 오는 29일부터 월화극 대전에 참전하게 됐다. 첫 방송에 앞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달의 연인’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는데, 상영 종료 후 취재진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은 물론 이를 생중계로 접하던 예비 시청자들도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첫 선을 보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상당히 유려한 편집이 눈에 띈다. 극 중 인물들은 클로즈업 위주로 캐릭터 성격을 확실히 보여 주려 했고, 전체적 이야기의 속도도 완급 조절이 잘 되어 있다. 10분이 채 되지 않는 영상 만으로도 ‘달의 연인’을 궁금하게 만들기는 충분할 듯하다.

한편 ‘닥터스’가 2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는 사실이 ‘달의 연인’에게는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닥터스’는 주중 10시 이후 드라마 가운데서는 독보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는데, 이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달의 연인’의 어깨를 짓누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닥터스’의 고정 시청층을 ‘달의 연인’이 흡수할 수만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달의 연인’ 최대의 라이벌로 거론됐던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꼴찌를 면치 못했고, MBC ‘몬스터’는 수목극 2위에 안착했다. 본격적 승부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지만, 아직 시청률 판도를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쉬운 전개와 출연진의 화려한 비주얼로 점점 시청자들을 늘려 가고 있다. 한 주 늦게 출발하는 ‘달의 연인’이 ‘닥터스’로부터 1위 왕좌를 물려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포스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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