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마에다 겐타(28)는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마에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9에서 3.37이 됐다. 다저스는 마에다의 호투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결승타를 묶어 샌프란시스코에 9-5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과 함께 시즌 70승(55패) 고지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로 시즌 57패(68승). 다저스와의 승차는 2경기 차가 됐다.
마에다는 시즌 13승(7패)과 입맞춤했다. 1995년 노모 히데오가 신인으로 13승을 따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역시 13승을 노렸던 매디슨 범가너였다. 다저스가 1경기 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기에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 결과는 다저스의 승리였다. 실점을 더 최소화 한 마에다의 판정승이었다. 범가너는 시즌 8패(12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44로 상승했다.
마에다는 1회 선두타자 디나드 스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이 된 3회에는 조 파닉에게 안타, 스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1,2루에선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사인이 맞지 않았고 패스트볼로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앙헬 파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브랜든 벨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이후에는 브랜든 크로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3-2 리드를 잡은 4회에도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포수 그란달이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3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범가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실점했다. 스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파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폭투까지 허용하며 1사 2루. 벨트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포지를 3루수 땅볼로 막은 뒤에는 크로포드를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이후 다시 폭투를 범해 2사 2,3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헌터 펜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5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곤살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마에다는 5-3으로 앞선 6회초 제시 차베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다 했다. 마에다는 5이닝 동안 103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사인 미스가 여러 차례 났고 폭투 2개가 나오는 등 제구는 불안했다. 그럼에도 연이은 위기를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범가너는 5회까지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2사 후 코리 시거에게 2루타, 저스틴 터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2회에는 롭 세그딘에게 좌중간 홈런포를 허용했고 3회 1사 1,3루에선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3-3으로 맞선 5회에는 곤살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 다저스 타선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범가너가 내려간 후에도 꾸준히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6회말 앤드류 톨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7-4가 됐다. 8회말 무사 1루에선 톨스가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초 2사 후 스판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연승을 완성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