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스크래치 논란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아이폰 6S보다 느리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위버기즈모 등 IT 관련 매체들은 '폰버프(PhoneBuff)'는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거의 1년이나 된 아이폰 6s보다 느리다고 전했다.
폰버프는 IT관련 뉴스를 전하지만 휴대폰 관련 다양한 테스트 영상을 올려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특히 화살을 날려 아이폰의 강도를 테스트 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폰버프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 쿼드 코어 CPU, 4GB램,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를 탑재한 노트7과 A9 듀얼 코어 CPU, 2GB램, iOS 9.3.4를 장착한 아이폰 6S를 나란히 테스트했다.
테스트는 각 14개의 동일한 앱을 차례대로 열었다 닫는 방식을 두차례 진행해 첫 번째와 두 번째 속도를 각각 재는 방식이다. 카메라, 아스팔트 에어본8, 앵그리버드, 카메라, 넷플릭스, ESPN 등 익히 잘알려진 앱 위주로 진행된 이 테스트 결과는 놀랍게도 상대적으로 스펙이 떨어져 보이는 아이폰 6S가 더 빨랐다.
노트7에서 14개 앱을 처음 한 번씩 구동시켰을 때는 2분4초96 정도가 걸렸고 이어 두 번째 테스트까지 합쳐 2분49초89 정도가 소요됐다. 반면 아이폰 6S는 처음은 1분21초43이었지만 두 번째는 1분51초70에 불과했다. 거의 두 배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결국 홍채인식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노트7은 최근 물량이 딸릴 정도로 인기몰이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이는 노트7의 전체적인 성능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튜브에는 노트7의 스크린 글래스인 코닝사의 고릴라5에 대한 내구성 테스트 결과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에서 실시한 이 테스트에서 노트7의 글래스 경도는 3 정도에서 스크래치가 확인됐다.
일부 IT 매체들은 이런 이유를 들어 노트7 사용자는 절대 바닥에 떨어뜨리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폰버프 동영상 캡쳐, 아래는 제리릭에브리씽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