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하퍼-시거 등 도쿄 올림픽 가상 로스터 구성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24 05: 46

 4년 뒤 열릴 도쿄 올림픽에 나설 미국 대표팀의 가상 24인 로스터가 구성됐다. 빅리거들의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팀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24일(한국시간)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대표팀의 24인 로스터를 가상으로 짰다. 물론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남아 있던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한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야구의 올림픽 복귀를 맞아 ESPN은 미국 국적의 선수들만 포함된 드림팀을 만들어봤다.
타순은 1번부터 무키 베츠(우익수, 보스턴 레드삭스)-코리 시거(유격수, LA 다저스)-마이크 트라웃(중견수, LA 에인절스)-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 시카고 컵스)-브라이스 하퍼(좌익수, 워싱턴 내셔널스)-폴 골드슈미트(지명타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앤서니 리조(1루수, 컵스)-버스터 포지(포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트레이 터너(2루수, 워싱턴) 순이다.

백업으로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은 포수 챈스 시스코(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포함해 내야수 알렉스 버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말린스)가 거론됐다. ESPN은 매니 마차도(볼티모어)를 빼뒀다. 그가 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투수진에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애런 산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존 그레이(콜로라도), 알렉스 레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잭 브리튼(볼티모어), 마이클 코펙(보스턴 레드삭스), 션 뉴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들어갔다.
하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 멤버를 봤을 때 이들이 대표팀에 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8년 전 미국은 제이크 아리에타, 덱스터 파울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유망주들, 혹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지만 나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베테랑들을 섞어 팀을 만들었다. 이에 ESPN은 가상의 드림팀이 아닌 예상 로스터도 작성해뒀다.
이 팀은 제이크 로저스(휴스턴)-대린 러프(필라델피아 필리스)-테일러 월스(플로리다주립대)-조시 로우(탬파베이 레이스)-포드 프록터(라이스대)-J.B.셕(시카고 화이트삭스)-브래든 비숍(시애틀 매리너스)-세스 비어(클렘슨대)-재비어 스크럭스(마이애미) 순으로 라인업을 채웠다. 벤치에는 A.J. 피어진스키(애틀랜타), 개빈 럭스(다저스), 제이크 맨검(미시시피주립대), 타일러 홀트(신시내티 레즈)가 있다.
마운드는 라일리 핀트(콜로라도), 트리스탄 벡(스탠포드대), 팀 케이트(코네티컷대), 헌터 그린(스티븐슨랜치고), 한스 크루즈(다나포인트고), 닉 앤더슨(미네소타 트윈스), 팻 벤디트(시애틀), 마크 젭진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션 길마틴(메츠), 조너선 파펠본(무소속)이 지킨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조합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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