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몬스터' 박영규, 美친 치매 연기로 하드캐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8.24 06: 50

박영규가 리얼한 치매 연기로 하드캐리했다. 도도그룹의 최고 경영자 도충 회장으로 열연 중인 박영규. 최근 치매 증상으로 그룹에 위기를 가져오고, 박기웅은 이를 이용해 그룹을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박영규는 옛날로 돌아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갑자기 제정신이 돌아오는 등 오락가락한 정신 상태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3일 방송에서는 마비증상까지 왔고, 박영규는 미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MBC 월화극 '몬스터'는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기탄(강지환)은 일재(정보석)에게 가족을 잃고 그에 대한 복수로 살아간다. 23일 방송에서는 도도그룹을 차지하려는 기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재의 손발을 끊어 그를 파멸에 이르게 하려고 한 것. 그는 도도그룹의 만기채권을 대거 보유한 채권업자를 찾아가 작전을 펼쳤다.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도충(박영규) 회장은 재만(이덕화)의 집으로 쫓아낸 귀자(김보현)와 광우(진태현)를 찾아갔다. 도충은 귀자에게 "내가 잘 못했다. 집으로 돌아와라. 첫 아들까지 임신한 몸으로 어디에 있는 거냐"고 울먹거리며 아기옷까지 선물했다. 이를 본 귀자는 도충의 처지가 딱해 눈물을 글썽였고, 옆에 있던 광우까지 아버지를 불쌍하게 봤다.

배고프다며 재만의 집에 들어간 도충은 차려진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며 재만과 지수(김혜은)를 놀라게 만들었다. 귀자와 광우는 이날 도충이 치매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다.
이후 도충은 건우(박기웅)와 상속 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마비증상이 와 컵을 떨어뜨렸고, 건우는 도충의 증상이 심각해지자 도충의 사인을 필사할 사람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간간히 치매 증상을 보이던 도충은 이날 확실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충을 연기한 박영규는 미친 치매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도충을 동정하게 만들었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보이는 도충. 끝까지 박영규의 하드캐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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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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