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스타' 티보, 31일 워크아웃…ML 20개팀 이상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24 05: 36

전 NFL 스타 팀 티보, 메이저리그 도전  
31일 LA서 워크아웃, 20개팀 이상 참석
'티보잉' 세리머니로 유명한 미식축구(NFL) 스타 팀 티보(29)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티보의 워크아웃이 열리며 20개 이상의 구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한 뒤 구단들도 티보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뉴욕 제츠 시절 이후 갈비뼈 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NFL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 티보는 지난 1년간 애리조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선수로의 전향을 위해 타격과 수비 기술 훈련을 소화하며 워크아웃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1cm 111kg의 체격조건에 왼손 타자로서 파워를 갖췄다. 
티보는 플로리다 대학 시절 야구를 겸하며 3학년 시절에는 타율 4할9푼4리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야구에도 재능을 갖추고 있었다. 올 시즌 전에는 LA 다저스와 트라이아웃을 가졌는데 스카우트 팀에서도 그의 재능에 관심을 보였다는 게 ESPN 설명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509홈런에 빛나는 거포 출신 게리 셰필드는 티보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적으로 믿는다. 그는 타고났다"고 기대를 표했다. 덴버 브롱코스 시절 동료이자 제츠 리시버 에릭 디커도 티보가 적어도 마이너 계약은 따낼 것이라 확신했다. 
현실적인 조언도 뒤따랐다. 시애틀 시호크스 쿼터백 러셀 윌슨은 코롤라도 로키스 마이너리그에서 2시즌을 뛴 경험을 떠올리며 "티보가 커브볼을 칠 수 있길 희망한다. 야구는 꽤 어렵다"며 변화구 대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티보는 지난 2008년 플로리다 대학 시절 대학 최고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하며 최고 쿼터백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2010년 덴버 브롱코스에 입단했고, 2011년 1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스타로 떠올랐다. 무릎을 꿇고 한 쪽 주먹에 머리를 기대며 기도하는 '티보잉'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과거 NBA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은 1994년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그해 더블A 버밍햄에서 한 시즌을 보내며 외야수로 127경기를 출장했지만 타율 2할2리 88안타 3홈런 51타점 30도루 OPS .556의 초라한 성적을 낸 뒤 농구 코트로 돌아갔다. 과연 티보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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