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 "8년 만에 첫 선발승, 팀에 더 고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23 23: 03

"8년 만의 첫 선발승, 팀에 고맙다."
롯데 자이언츠 박시영이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박시영의 역투 덕분에 롯데는 8-4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박시영은 8년 만에 가진 데뷔 첫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2차 4라운드에 지명된 박시영은 이날 8년 만의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감격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박시영은 "첫 번째 투수로 나선다는 마음으로 나갔던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무엇보다 팀 승리가 좋고 그에 따라 나도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1회 내야 안타 이후 빠른 주자가 나갔다는 생각에 신중히 하려던 것이 독이 됐다. 2회부터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던졌다.  매 타석 승부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날 초반 난조 이후 마음을 다잡았던 비결을 전했다.
박시영은 8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며 첫 선발승을 따냈다. 아울러 첫 승 역시 올시즌 나왔다. 그는 "8년 만의 첫 선발승인데, 팀에 가장 고마운 것 같다"면서 "그 전에 해왔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 온르 승리를 발판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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