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4타점+박시영 첫 선발승' 롯데, kt 꺾고 2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23 22: 32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 조화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8-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으로 시즌 51승61패(승률 0.455)를 만들며 이날 우천 노게임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한화를 제치고 승률에서 앞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2연패로 시즌 41승66패2무에 머물렀다.

kt가 1회 흔들리는 롯데 선발 박시영을 두들겼다. 이대형의 3루수 내야 안타와 폭투 오정복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2회말 곧장 반격했는데, 황재균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헌도의 적시 2루타로 1-2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kt는 3회초 유한준의 2루타와 박경수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유민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야금야금 추격했다. 3회말 1사후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과 오승택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박헌도의 볼넷과 김동한의 내야 안타, 문규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1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황재균이 1B2S에서 이창재의 4구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4-3을 만드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말에도 롯데는 공격 기회를 이어갔다. 1사후 손아섭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이우민의 2루수 땅볼 때 박경수의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이 동시에 겹치며 1사 2,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오승택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고 황재균이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상호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다시 만들어졌고 박헌도가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추가해 8-3으로 달아났다. 
kt는 9회초 박경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박시영이 5이닝 3실점 역투로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헌도 역시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kt는 선발 주권을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리는 등 조기에 불펜전으로 돌입했지만 경기 중반 수비 실책과 불펜진의 난조에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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