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년차 좌완 구창모(19)가 겁없는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구창모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NC의 12-1 대승.
구창모는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지난 12일 삼성전보다 훨씬 제구가 안정됐다. 당시 5이닝 동안 7사사구를 남발했던 구창모는 이날은 볼넷이 단 2개에 그쳤다. 대신 삼진은 8개나 솎아내며 쾌투를 펼쳤다.
구창모는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는 62개, 커브와 체인지업이 각각 14개. 슬라이더가 7개였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 8개 중 5개를 직구 결정구로 잡아냈다. 변화구 주무기인 커브로 2개, 슬라이더로 1개를 잡았다.
2회 1사 만루가 유일한 위기였다. 이 고비에서 최병연을 142km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호령도 낮은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벗어났다.
구창모는 경기 후 "첫 선발 경기후 용덕한 선배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고, 오늘도 (김)태군이 형을 믿고 경기에 나갔다. 위기 상황에서 지난 번 경기처럼 감독님, 코치님이 믿어주셔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주 첫 경기를 내가 승리로 만들어서, 주 마지막 경기(일요일)에도 선발로 나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구창모가 오늘 나오고 일요일 선발로 나간다"고 미리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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